줄거리
평화로운 떡잎마을 짱구네 가족에게 수상한 여자와 그의 아들 '진구'가 찾아 왔습니다. 여자는 산부인과에서 짱구와 진구가 서로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말과 함께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합니다. 짱구네 가족은 수상하게 여겼지만 여자는 닌자의 술법을 이용해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하지만 밤 사이 닌자들에게 짱구와 여자가 납치 되고, 짱구네 가족과 진구는 아침에 짱구와 진구의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짱구와 진구의 엄마는 닌자들의 마을로 붙잡혀 가게 되었고, 짱구네 가족과 진구는 닌자마을로 짱구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닌자마을에는 배꼽지기라는 동물을 소환 할 수 있는 닌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진구의 아버지 였습니다. 동그란 배꼽같은 황금이 지구의 에너지가 방출 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는데, 배꼽지기는 그것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동물을 소환해서 황금을 밀고 있었습니다.
닌자 학교에 들어간 짱구는 역시나 말을 안 들었고, 촌장에게 빼앗긴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 촌장의 성으로 몰래 들어가게 됩니다. 촌장의 방에는 다양한 전자기기가 가득 했고, 스마트폰을 찾은 짱구는 아빠에게 연락 했지만 배터리가 없어서 연락 도중 끊겨버렸습니다. 짱구네 가족은 방해하는 닌자들을 물리치고 닌자 마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짱구와 다시 상봉하게 되었습니다. 짱구와 진구의 가족들은 탈출 하려는 도중에 촌장과 닌자들에게 붙잡히게 되었고, 이를 본 배꼽을 지키던 진구의 아빠가 진구를 도와주던 중에 황금이 빠져나가서 떡잎마을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배꼽이 빠져나가서 지구의 에너지가 급속도로 방출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진구와 짱구네 가족은 감옥을 탈출해서 진구의 엄마가 만든 배꼽지기 로봇을 이용해 황금배꼽을 찾으러 떡잎마을로 향했습니다. 황금배꼽을 찾았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서 들고 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짱구, 진구, 그곳에서 만난 짱구의 친구들은 힘을 합쳐 동물소환술을 성공 했고, 다같이 황금을 닌자마을로 옮겨 배꼽 입구를 막는데 성공 합니다. 촌장은 쫓겨나고 닌자마을은 더이상 숨겨진 마을이 아닌 다른 마을 사람들도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관광 마을이 되어서 마을이 더 활성화 되었습니다.
후기
원래 짱구를 좋아해서 극장판이 나오면 챙겨보는 편입니다. 작년에 천하떡잎학교를 영화관에서 보고 시간이 없어서 짱구를 본 지 오래 되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서 재밌게 봤습니다. 닌자마을이라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서 어렸을 적 보았던 나루토가 잠깐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닌자라는 흥미로운 설정 덕분에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흘러 갔습니다. 진구의 엄마는 꼭두각시술을 이용해 처음 짱구네집에서 의사로 변장한 꼭두각시로 짱구네 가족을 속였고, 배꼽지기 로봇도 거대한 꼭두각시 인형이었습니다. 진구네 가족은 동물소환술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나무늘보와 고릴라로 변했고 진구의 엄마는 진구가 똑같이 되지 않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배꼽지기 로봇을 만들게 된 것 입니다. 진구도 또래처럼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 했지만, 엄마를 위해서 꾹 참고 열심히 동물소환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 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짱구 시리즈를 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닌자마을에도 신문물이 많이 들어오지만 촌장이 혼자 독차지하며 즐기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욕에 눈이 먼 촌장 때문에 어쩌면 빠지지 않을 배꼽이 빠져 버렸고, 배꼽을 되찾기 위해 짱구의 친구들, 가족과 가족이 힘을 합치는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짱구가 동물소환술을 했을 때 흰둥이로 변한 것을 보고 짱구의 흰둥이 사랑을 간접적으로 전달 받았습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가족이라는 주제가 돋보였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짱구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장면이 나왔는데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잘 담겨있어서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짱구가 진짜 아들이 아니라고 해도 짱구가 없다면 인생에 의미가 없다는 짱구 엄마, 아빠의 말과 닌자마을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울던 짱구를 보면서 울컥 했습니다. 진구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닌자마을을 탈출한 진구의 엄마에게서도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