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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일의 휴가] 소개 및 결말 메세지

by 슬로무브 2024. 1. 26.

소개

영화 '3일의 휴가'는 배우 김해숙, 신민아 주연의 힐링 판타지 영화 입니다. 관객 수 52만명으로 상영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작은 '복자'역의 김해숙 배우님께서 공모전에 입상해서 3일의 특별휴가를 받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 됩니다. 딸 '진주' (신민아)를 보기 위해서 3일의 휴가를 받고 하늘에서 내려 왔지만 생각했던 장소가 아니였습니다. '진주'는 분명 미국에서 대학 교수로 지내고 있을텐데 백반집을 운영하던 '복자'의 시골집으로 도착 한 것 입니다. 그 곳에서 '진주'는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복자'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엄마의 그런 마음도 모른채 '진주'는 매일 같이 열심히 요리를 하면서 엄마의 레시피를 하나씩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진주'를 찾아온 단짝친구 '미진'과 함께 국수도 삶고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만두도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레시피를 하나씩 찾으면서 과거를 하나씩 회상하게 되고 그 속에서 많은 기쁨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주'가 시골에 내려 와서 지내는 이유는 엄마가 너무 그립고 못 해준게 너무 많은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한 통 제대로 못하고 찾아가지도 못 했던 미안함이 너무 커서 매일 엄마를 그리워 하고 있었습니다. 

 

결말

힘들어하는 '진주'를 그냥 놓고 떠나기엔 부모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복자'는 가이드에게 한번만 '진주'앞에 나타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가혹한 조건이었습니다. '진주'에게 모습이 보이게 되면 '복자'는 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고 '진주'를 나중에 저승에서 보게 되어도 기억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자'는 자신보다 딸이 더 소중했기에 기억삭제를 조건으로 3일의 휴가 중 마지막 날에 '진주'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잠에서 깬 '진주'는 엄마를 보고 너무 반가워 했고, 열심히 '복자'의 생일상을 차려 줍니다. 엄마가 딸에게 생일 때마다 해주었던 잡채를 이번에는 딸이 엄마에게 해주었습니다. 밥도 먹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면서 짧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진주'는 잠이 들게 됩니다. '복자'는 딸 '진주'가 엄마를 원망하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그렇게 '복자'는 떠나게 되고 '진주'는 일어나서 좋은 아침을 맞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메세지

일단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있을때 잘 해라"라는 말이 생각났고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터진 영화였습니다. 울고 싶어서 본 영화였고, 결말도 어느정도는 예상을 했었지만 부모와 자식이란 주제의 스토리는 울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평생을 '진주'를 위해서 일 하고, 삶의 전부였기 때문에 '복자'도 많이 외로웠고 힘들었던 것을 '진주'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행동이 뜻처럼 잘 움직여 주지 않았고, 뒤 늦게 후회하는 '진주'를 보면서 나의 행동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연락을 자주 못 드리고 있고 자주 찾아 뵙지 못 하는 나에 대해 한번 더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더 효도하고 잘 챙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 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자석필통, 맥도날드, 도라지즙 등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소재들로 모녀의 기억을 구성하고 풀어 냈습니다. '진주'와 싸우고 돌아가던 길에 '복자'는 맥도날드 안에서 녹아서 흐르는 아이스크림을 멍하니 잡고만 있었고, '진주'에게는 집에 잘 들어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사주었던 자석필통은 '복자'의 집 서랍 안에 고스란히 간직 되어 있었고 이러한 장면들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본인 보다 자식이 더 소중한 마음이 커서 자신이 상처 받은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이제 쓸모 없어진 필통이지만 엄마에게는 아직도 어린아이로만 보이는 딸과 그 물건들이 너무 소중한 것 입니다. 아직 자식이 없어서 완전히 공감 할 수는 없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조금은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감정이 북받치는 것 같습니다. 저승에서 휴가를 내려왔다는 설정의 판타지가 너무 슬프지만은 않게 영화를 만들어 주었고,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