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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감한 시민] 원작 결말 후기

by 슬로무브 2024. 3. 6.

원작

영화 용감한 시민의 시작은 코미코에서 발행 되었던 웹툰이 원작 입니다. 코미코가 없어지는 바람에 네이버에서 연재 하게 되었고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어 영화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웹툰이 연재 될 당시에는 1, 2위를 다투며 일본까지 진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웹툰 용감한 시민은 2014년 코미코에서 연재 되었던 김정현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네이버에서 연재 된 동명의 웹툰 입니다. 코미코에서 나왔던 원작과 조금 다른점은 주인공인 소시민이 합기도가 아닌 복싱을 한다는 것입니다. 총 67화로 완결 된 용감한 시민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불평등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원작 웹툰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답답한 내용에서 주인공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난 뒤에는 답답함을 해소 시켜주는 속이 뻥 뚤리는 내용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웹툰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에서는 웹툰의 한수강의 전사와 트라우마가 생략 되었습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폭력에는 어떠한 이유도 주고 싶지 않았고, 동정 받거나 이해시킬 여지도 주고 싶지 않아서 한수강의 과거는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간의 캐릭터 설정이 다르지만 원작의 스토리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학교폭력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 합니다. 원작인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약간의 판타지 설정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은 있는 영화로 평가가 갈라지는 듯 합니다. 

 

결말

주인공인 소시민은 과거에 복싱 유망주 였지만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돈을 받고 시합에서 지고 복싱을 접게 됩니다. 그 후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고등학교 교사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규직을 위해서 학교 폭력이 보여도 못 본척하고 넘어가지만, 폭력이 점점 심해지는 한수강의 행동에 결국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시민은 한수강과 맞서게 됩니다. 학교폭력 없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지만 실상은 교사들도 함부로 건들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한수강이었고, 학교 안에서 만큼은 최강의 포식자 였습니다. 그런 한수강은 소시민을 괴롭히고 협박까지 하게 됩니다. 소시민은 그런 한수강과 맞서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타나 한수강을 때려줍니다. 자존심을 긁어버린 고양이 가면이 소시민이었다는걸 알게 된 한수강은 소시민에게 축제 때 결투를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소시민은 학교폭력에서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결투에 나가게 되고 한수강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계속 맞고 상처 투성이가 되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난 복싱과 무술 실력을 보여주며 한수강에게 이기게 됩니다. 그 후 한수강이 저질렀던 악행을 영상과 함께 경찰에 고발하여 그를 구속 시키는데 성공 합니다. 소시민은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 체육관에서 복싱을 가르치며 또 다른 학교폭력이 있는 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들어가며 막을 내립니다.

 

후기

가볍게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학교폭력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고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한수강의 패배로 한수강을 굴복시키는데 성공 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지만,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한 반성도 전혀 하지 않고 죄책감도 갖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잘못을 모르고 구속 되는 장면은 통쾌 하지만 다소 찝찝함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보면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학생의 괴롭힘으로 인한 교사의 자살, 부모의 갑질, 높은 폭력 수위는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장면이었습니다. 원작의 세부적인 내용이 생략 되고 캐릭터의 매력이 완벽하게 발산 되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 교감의 다리를 걷어차고 쩔쩔매는 장면, 학교 축제에서 결투를 벌이는 장면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졌고, 도가 지나친 설정들은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가장 웃겼던 장면 중 하나는 한수강의 책상이 낙서 된 장면이었습니다. 한수강한테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애들이 책상에 낙서를 하는 대범함은 어디서 나온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시민과 한수강의 결투에서 슬로우 모션과 함께 통쾌하게 풀어낸 장면들을 보면서 속이 뻥 뚫리고 재미있게 감상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는 누구나 소시민 같은 용감한 히어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통쾌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영화에서 기억남는 멋진 대사였습니다.